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을 비롯한 IT(정보기술)업계의 세계적인 거물들이 9,10월 중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휴가철이 끝난 데다 포항제철이 업무혁신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시스템 공급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대거 초청했기 때문이다. 피오리나 HP 회장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방한,한국 IT업체와의 업무제휴식에 참석하고 강연도 할 예정이다. 피오리나 회장은 한국에 자주 오지 않는 인사여서 방한기간 중의 행보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28일에는 포항제철의 업무혁신 시스템 '포스피아' 개통 기념식에 시스템 공급업체인 PWC의 제임스 시로 회장과 i2테크놀로지의 산지브 시두 회장이 참석한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도 초청을 받고 행사 참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포항제철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에 관한 강연도 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오는 10월 윈도XP 출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MS는 빌 게이츠 회장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9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뒤 한국을 들러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