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의회는 27일 레나르트 메리 대통령의 뒤를 이을신임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지금까지의 여론 추이와 정당별 의석분포 등을 감안할 때 101명의 의원 가운데3분의 2 이상을 득표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 후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21일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선거인단의 2차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에스토니아 독립 이후 이 나라를 이끌어 왔으며 최근 수년간의 지지율이 80%에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리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한 헌법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탈린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