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유럽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오렌지그룹으로부터 휴대폰 공급업체로 선정돼 유럽 GSM 휴대폰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렌지그룹이 실시한 입찰에 프랑스 현지법인을 통해 참가, 핀란드 노키아,미국 모토로라,프랑스의 상겜 및 알카텔,일본 소니와 함께 휴대폰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오렌지그룹에 휴대폰을 공급해온 에릭슨 지멘스 필립스 미쓰비시 NEC 등은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그룹은 금년 하반기중 구매할 휴대폰 전체 물량중 80%를 이번에 선정된 6개 휴대폰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중 오렌지그룹의 휴대폰 순가입자가 7백만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두 5백만대 가량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렌지그룹은 프랑스텔레콤이 최대주주인 유럽 최대의 통신사업자로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14개 국가와 호주 이집트 인도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아프리카·중동지역의 20여개 국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연합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