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서 컴퓨터.하드웨어주들은 기술주들이 연방금리 인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핸드스프링 등 휴대용단말기(PDA) 생산업체들의 주도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지난 17일 델컴퓨터와 휴렛팩커드가 내년까지 경기 반등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부정적인 올 3.4분기 실적 전망 여파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25%) 하락한 250.43에 장을 마쳤다. PC업종은 이날 혼조세를 나타냈다. 앞서 PC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에 따라 마진이 줄고 있다고 밝힌 델컴퓨터는 이날도 28센트 하락한 22.7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컴팩과 게이트웨이는 각각 13센트, 10센트 빠진 채 거래가 끝났다. 반면 3.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89% 줄었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했던 휴렛 팩커드는 69센트 상승한 24.74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애플컴퓨터는 5센트 오른18.12달러에 끝났다. 이밖에 PDA제조업체인 핸드 스프링은 4개월동안 2회에 걸쳐 자사의 소형 컴퓨터인 '비저'의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핸드 스프링의 주가는 이날 1센트 하락한 3.97달러에 끝났으며 경쟁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과 팜은 각각 8.5%, 1.7%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