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긍정적인 향후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를 비롯한 세계경제의 불황에 대한 우려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 추락, 2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최근 약세를 나타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1.08포인트(3.55%) 하락한 572.9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회계연도 3.4분기 순이익 규모는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95%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3.4분기의 순이익이 2천900만달러, 주당 3센트로 작년 같은 분기의 6억400만달러, 주당 70센트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그러나 4.4분기에 매출은 3.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자사는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9센트 오른 43.74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전날보다 0.95달러(2.54%) 떨어진 36.45달러에 마쳐 지난 7월16일래 처음으로 36달 러대로 내려앉았다. 또한 IBM이 미국에서 PC용 반도체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전날보다 0.58달러(1.91%)낮은 29.77달러에 마쳐 3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경쟁업체인 AMD도 4.84% 빠진 14.75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