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하나로통신에 대해 초고속 인터넷 사업 부문이 안정권에 진입,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통신시장 3강 재편안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어 매수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로 4,800원을 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된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동원경제연구소는 하나로통신의 상반기 EBITDA가 594억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며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공제하기 전 수익.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91.9% 늘어난 3,68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지난 해 6월말 45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157만명으로 252.6%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장비 가격 하락으로 설비투자비는 9,757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73.6% 대폭 감소했다"며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이 안정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특히 지난 해 상반기 7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EBITDA가 올해에는 큰 폭 흑자를 기록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EBITDA가 236억원으로 지난 분기 358억원 보다 34.1% 감소했지만 이는 2분기 순증 가입자가 29만명으로 1분기 17만명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라며 "순증 가입자수를 감안한다면 2분기 EBITDA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하나로통신이 제시한 올해 목표 가입자수 206만명, EBITDA 2,200억원, 영업손실 1,2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