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13일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백화점과 홈쇼핑 업체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백화점과 홈쇼핑업체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그 시기는 유통업의 본격적 회복기인 4분기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소비자 기대지수 등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형 유통업체들이 재래시장 비중 잠식을 통해 상당기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게다가 적정주가 대비 저평가돼있고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12만9천원과 2만5천300원으로 높였고 셔틀버스 운행중단 조치로 낙폭이 지나치게 컸던 현대DSF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에 대해서는 '장기매수'로 투자의견을 두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