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때 프랑스로 입양됐던 한국계 대학생이 22년 만에 친부모와 형제들을 찾기 위해 고국을 방문했다.


한진해운은 프랑스 루브르대에서 동양문화를 전공하고 있는 전경섭(26·앙트앙느 날디)씨가 한진해운과 루브르대 사이의 '대학생 수탁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한국에서 교육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씨는 한국에 온 뒤 자신의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통해 친부모와 형들을 찾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씨가 프랑스로 입양된 것은 네 살때인 1979년 6월.


전씨 남매는 지난 78년 서울역 앞에서 부모와 헤어졌으며 그후 전씨와 누나 경숙(33·마리 피에르 나드리)씨는 프랑스로,형 호철(29) 순철(27)씨는 80년 3월 미국으로 각각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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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