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미국 주가가 10일(현지시간) 거래 종료 시점에는 대부분 전날 가격을 회복하고 우량주를 중심으로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받쳐주는 힘이 약해 하락세에 머물면서 6일째 하락행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117.69포인트) 오른 10,416.25에,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6.73포인트) 상승한 1,190.16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0.35%(6.85포인트) 밀린 1,956.47을 기록했다. 미국 주가는 이날 중요한 물가지표 중 하나인 7월 생산물가지수가 거의 8년만에가장 큰 폭인 0.9%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에 대한 불안감 없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골드만 삭스가 오라클, 시벨 시스템스 등의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본데 영향받아 전반적인 거래소시장의 반등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치고 올라갈 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라클 주가는 5.19%나 빠졌다. 기술주는 오전장에는 큰 폭으로 밀렸으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일어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일단 막았다. 그러나 여전히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는 하락추세를 계속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제약, 항공, 화학, 석유, 정유, 천연가스, 순환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통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