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예상보다 크게 저조)를 기록했다"면서도 "향후 분기 실적은 순차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고 컨센서스보다 낮았던 자사 주청지도 밑도는 어닝쇼크"라고 평가했다.이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한화오션 관련 파생상품평가이익(약 4300억원)과 저조한 영업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8483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순이익은 31억원으로 99.3% 줄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1분기 출하 감소로 매출액의 경우 6566억원으로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92% 줄었다. 항공 부문 매출은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민항기 엔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34억원을 기록했다. 항공 부문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29억원으로 나타났다.정 연구원은 "폴라드로의 K9 자주포 납품이 1분기에 전혀 없었고 매출증가에 대비한 인력채용으로 고정비가 상승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과 개발사업 매출비중 증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통상 국내 방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6% 내외로 안정적임을 감안하면 수출에서는 이
뉴욕증시는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0.33%) 하락한 1만5605.48을 나타냈다.이날 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정례회의를 마친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제롬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Fed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하고, Fed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된 바 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3%대로 하락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Fed의 금리동결 확률은 90.9%로,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9.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66%) 급락한 15.39를 기록했다.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민간시장 조사업체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9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3000명을 9000명 웃도는 수치다.미국 노동
<5월 1일 수요일> 1일(미 동부시간)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예상과 같았습니다. 기준금리는 유지됐고 정책 성명서에는 양적 긴축(QT) 속도를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어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상대로 매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16일 했던 "더 오랫동안 지금 정책(금리)을 유지하겠다"라는 발언을 반복하는 정도였습니다. 월가가 두려워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잘랐습니다.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이었죠.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늘 아침 각종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부진했습니다▶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는 3월 채용공고 건수가 848만8000건으로 2월(881만 건)보다 32만5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월가 예상 868만 건보다 적었습니다. 실업자 1인당 채용공수 수는 1.32개로 팬데믹 이전 평균인 1.2에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노동시장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하는 자발적 퇴직(이직)은 332만9000건으로 직전 달보다 19만8000건 줄었습니다. 이직자 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직률도 2월 2.2%에서 2.1%로 떨어졌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일자리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 4월에는 3%에 달했었죠.웰스파고는 "해고가 줄어들고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비율이 여전히 높아 노동시장 냉각은 아직 멀었음을 시사하지만, 구직 및 이직률 감소는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임금 증가율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