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와 시장실세금리 하락으로 역마진을 우려한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 시장금리부 자유입출금식 예금(MMDA)의 금리를 연 4.5%에서 4.3%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서울은행도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6%로 0.1%포인트 내렸다. 또 오는 16일부터 MMDA의 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개인고객의 경우 1억원 미만은 현재보다 0.3%포인트 내린 4.0%를, 1억원 이상은 0.5%포인트 내린 4.3%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주택청약예금 금리도 5.8%로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빛은행도 이날 MMDA의 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 자유입출금식 저축예금의 금리도 5천만원 미만은 2%에서 1%로, 5천만원 이상은 3~3.5%에서 2%로 각각 인하했다. 국민과 주택은행도 오는 13일부터 MMDA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려 연 4.3%를 적용키로 했다. 이달초 예금 금리를 내린 하나.신한은행 등은 타 은행의 금리인하 폭과 시장흐름을 봐서 추후 인하를 결정키로 했다. 대출금리도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내림에 따라 내려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화은행이 이번 주초 CD연동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린 데 이어 국민.주택은행도 다음주중 CD연동대출 가산금리를 최고 0.2%포인트 내릴 방침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