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은 10일 제일기획의 2/4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경기와 함께 광고도 연말부터 살아날 전망이며 제일기획은 내년에 개최되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 스폰서로서 광고수주를 다른 업체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적정가는 14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제일기획의 지난 상반기 광고취급고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 4.0% 감소한 4,074억원, 1,601억원에 그쳤다. 순익은 253억원으로 17.4% 줄었다. KGI증권은 그러나 분기별로는 2/4분기 실적이 양호해져 광고취급고는 2,4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2% 증가했고 순익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KGI증권은 하반기에도 제일기획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2분기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2.5%, 5.5% 줄어든 3,104억원, 3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