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입찰에 일본과 미국 등의 세계적 전자업체 5곳이 정식으로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이달말께 공식적인 입찰제안서를 제출할것으로 알려져 대우전자 매각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9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매각주간사인 KPMG는 최근 외국의 유수전자.가전업체들에 입찰공고문을 보냈으며 그 결과, 일본의 S사 및 또 다른 S사, 미국의 G사, 네덜란드 P사, 프랑스의 T사 등 5곳이 인수의사를 밝혀왔다. 이들 업체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4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업체가이달말까지 세부적인 인수가격과 조건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정식으로 제출하면 이중우선협상대상 2-3곳이 선정돼 매각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으로는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한 일본업체들이 유력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따라 내달까지는 대우전자 입찰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 매각작업이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우전자의 사업내용과 전망이 좋은데다 올들어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각가치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각대상은 대우전자의 주력사업인 영상.디지털.가전 등 15개부문으로 자산이 4조∼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