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에서 컴퓨터.하드웨어주과 네트워킹주들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우울한 실적 전망을 밝힘에 따라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골드만 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날보다 10.84포인트(3.75%) 떨어진 277.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지난 회계연도 4.4분기 중 주당 순 익이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2센트를 기록했으며 오는 1.4분기 중 매출이 4.4분기와 같거나 5%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스코의 존 챔버스 CEO는 "미국 등 일부 지역의 매출은 안정세를 찾고 있긴 하지만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시장 매출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인 사업환경을 내다보는 것은 향상됐으나 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G코웬은 시스코가 오는 1.4분기 중 만족할 만한 재고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재고감소는 인터실, 브로드컴 등 일부 통신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코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6.65%, 5.91% 하락했으며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95% 떨어졌다. 반면 인터실의 주가는 전날보다 4.95% 상승했다. 한편 게이트웨이 11센트, 델은 1.07달러, 컴팩은 5센트, IBM은 1.88달러 하락하는 등 PC업종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또한 EMC와 MC데이터 등 스토리지업체들도 실적 경고를 한 에뮤렉스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