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8일 최근 유동성장세를 기대하면서 거론되는 `자금 대이동' 설에 대해 "막연한 기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자금대이동설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로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말한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행해진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는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맞물린 지난 1월을 제외하면 고객예탁금의 변화에 별다른 모티브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리스크에 비해 안정성을 선호하는 자금은 이미 인기가 높은 부동산 신탁상품이나 오는 13일께부터 발매할 예정인 은행권과 투신권의 고수익 고위험 펀드 등 각종 신상품으로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증권은 기술적으로 국민, 주택은행을 비롯한 우량은행주와 지방은행주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은 시점이며, 건설주 역시 대우건설과 진흥기업,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강한 상승후 4일간 횡보한 한컴과 로커스 등 대표 기술주들의 2차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외국인의 관심이 지속되는 국민카드와 CJ39쇼핑도 추가상승을 의아해할 시점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