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장을 100% 가동해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늘어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종가집 김치를 생산하는 두산식품BG는 지난달 약 90억원의매출을 올렸으며 이달에는 휴가철 수요가 더해져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두산은 최근 김치가 바캉스 필수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광고를 지하철 및 주부잡지 등에 내보내는 한편 3일간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여행용 김치 세트 제품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아름찬'이라는 브랜드로 김치를 생산, 판매하는 농협은 50억원 수준이던 김치매출이 8월에는 60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은 휴가철 매출 비중이높은 할인점을 중점으로 판촉사원을 배치했다. 풀무원[17810]은 포장김치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별도의 판촉 행사를실시하지 않는 대신 김치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백화점 실연매장에서의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F&B[49770]는 휴가철을 겨냥한 김치 판촉 라디오 광고를 준비중이며 매출도지난달 12억5천만원에서 이달에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즉석 김치 판매행사를 강화해 15억4천만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해 시장에 출하되는 배추 품질이 다소 떨어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 9월 초순까지는 김치업체의 휴가철 특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