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스트 인터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 7천5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폭우로 경기가 3시간 이상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우여곡절 끝에 보기없이 보디 5개를 골라냈다. 이번 대회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져 최경주는 10점을 획득, 17점을 따낸 리 잰슨(미국)에 7점 뒤진 공동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두번째홀인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아이언샷 불안으로 전반에는 2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자 최경주는 아이언샷 정확도가 크게 높아져 1, 2, 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잰슨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18홀을 마쳐 17점으로 크리스라일리(미국)를 1점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11점을 따내 공동 7위에 랭크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어니 엘스(남아공)는 9점으로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한편 이날 42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4일에는 1라운드 나머지 홀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