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동부.LG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이 올 회계연도 들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 회계연도 들어 1분기(4∼6월)중 7백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현대.동부.LG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도 3백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경영실적이 이처럼 호전된 것은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낸 데다 자동차 사고율이 떨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 기간중 전체 손해율이 75.1%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손해율이 떨어진 것은 자동차 사고율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동시에 낮아진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1분기 경영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호전됨에 따라 올해 순익목표를 1천8백억원에서 2천1백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대해상은 1분기중 3백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현대의 손해율은 76.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동부와 LG화재도 보험료 수입이 크게 늘고 투자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LG는 1분기중 5백5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