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1일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간 32㎞구간은 오전 7시 17분께부터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 경부고속도로도 오전부터 한남대교∼서초(5㎞),판교∼남사정류장(36㎞),망향∼목천(10㎞),남이∼청원(8㎞)구간의 정체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평소 5시간 걸리는 서울∼부산 구간이 8시간 이상 소요됐고 3시간30분 거리인 서울∼강릉 구간도 8시간 이상 걸렸다. 도공 관계자는 "평소보다 20% 가량 늘어난 16만8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며 "이번 주말에는 수도권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는 차량이 평소 22만대에서 28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