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노무현 상임고문,김근태 이인제 최고의원 등 '50대 트로이카'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 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정홍보대회를 갖고 국민의 정부 개혁을 적극 옹호하면서 한나라당에 맹공을 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노 고문은 "이회창 총재는 사사건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발목을 잡고 민족적 자존심도 없이 미국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복창하고 있다"며 "정권을 위해서는 국가적 이익도,서민의 아픔도,민생도 없다"고 공격했다. 노 고문은 이어 "이 총재가 벌써부터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특권 언론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권과 비리는 몰락할 것이며 이 총재도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작은 수술을 하더라도 마취가 깨어나면 회복과정이 길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하물며 3년반 동안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있던 낡은 경제를 새로운 경제로 수술하는데 얼마나 긴 고통이 필요하겠는가"라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옹호했다. 이어 이 위원은 "한나라당은 과거 관치경제의 중심에 서 있던 사람과 한국경제를 망쳐놓은 재벌의 책임자를 동원해 허무맹랑한 논리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김만제 정책위 의장과 이한구 의원을 겨냥한 후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것은 낡은 관치경제와 재벌경제"라고 주장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이회창 총재의 아버지가 일제하에서 검사서기를 했느냐는 정당한 질문을 야당은 파렴치하게도 정쟁화했다"면서 "일제치하에 자신들의 안녕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독립된 땅에서 또 다시 부귀영화를 누려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