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한미은행이 2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내린다. 조흥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영업점장 전결금리포함)를 연 5.9%에서 5.7%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1일 발표했다. 또 △9개월 만기 정기예금은 연 5.8%에서 5.5% △6개월 만기는 연 5.7%에서 5.4% △3개월 만기는 연 5.5%에서 5.3% △1개월 만기는 연 5.0%에서 4.8%로 각각 내린다. 한미은행도 2일부터 정기예금(더모아 확정예금Ⅱ) 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씩 인하한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은 연 5.9%에서 5.6%로 내리고 6개월 만기는 연 5.7%에서 5.4%, 3개월 만기는 연 5.5%에서 5.3%, 1개월 만기는 연 5.0%에서 4.8%로 각각 인하한다. 국민.주택은행이 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내린데 이어 한빛 외환 하나 조흥 한미 제일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금리인하에 동참한 셈이다. 아직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신한.서울은행 등도 조만간 예금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은행들의 잇따른 예금 금리 인하와 관련, 한국은행은 "그동안 시장금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예금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