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은 이번 3/4분기가 최악이 될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1일 내다봤다. 산자부는 이날 '7월 수출입동향(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일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독일 경제도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3/4분기 수출호조로 인한 상대적 부진요인도 가세한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제품의 수요부진 지속과 철강·석유화학 등의 단가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의 미국공장 가동중단으로 1억달러 수출 추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지낸 4/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의 근거로 △미국 경기부양시책의 효과가 4/4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석유화학·철강도 공급과잉 해소로 가격 회복이 전망되며 △플랜트 수주호조로 내년 산업설비 수출이 증가하는 한편 △정부의 강력한 수출지원시책이 효력 발생 등을 들었다. 무역협회는 지난 6월 수출금융관련 규제완화조치로 연간 39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