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7일 북한이 한국과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EU 의장국인 벨기에의 루이 미셸 외무장관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주최한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해 북 고위관리와 대화를 나눈 뒤 기자회견을 열고북한은 가능한 빨리 한국과 2차 정상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우리는 이제 공이 북한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은EU가 제기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패튼 EU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에 이뤄진 미-베트남 무역협정이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패튼 집행위원과 미셸 의장은 미얀마 군사 정권에 대한 EU의 제재와 관련, 정권보다 인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명확하고 긍정적인 민주주의 회복이 있을때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EU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AP.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