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2001 회계연도 첫달인 4월부터 6월까지 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생명이 분기중 흑자를 올린 것은 지난 99년 11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대한생명은 4∼6월중 자산순수익률이 7.9%포인트로 개선되면서 투자순이익을 3천267억원 올렸고 3천201억원의 보험영업이익과 1천131억원의 비차익을 각각 냈다. 이와함께 4∼6월의 월평균 월납초회보험료가 195억원으로 99회계연도의 145억원보다 34.5% 늘어났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난 99년에는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으로 심각한 해약사태가 발생하고 신규계약이 감소하는 등 경영위기상황에 처했었다"면서 "그러나 2000회계연도이후에는 조직을 감축하고 내실경영을 하면서 이같은 양호한 실적을 올리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지점이 98곳(99년말 현재)에서 86곳으로, 영업소는 1천359곳에서 1천233곳으로 각각 줄었고 내근직원과 보험설계사는 6천879명과 4만9천597명에서 6천79명과 4만4천65명으로 각각 감축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