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13일 대우전자 출자전환안을 마련, 이날부터 전체 34개 채권금융기관 앞으로 서면결의서를 돌렸다. 채권단은 전체 출자전환 규모 1조4천억원 가운데 4천65억원을 액면가(5천원)로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서면결의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현재 자본금이 4200억원으로 채권단이 4천65억원을 출자전환할 경우약 49%에 달하는 지분을 갖게 되며 이 지분을 바탕으로 감자를 결의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대우전자 감자 후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대우전자 지분 94%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은 감자없이 액면가로 출자전환할 것을채권단에 요구해왔다. 채권단은 이날 서면결의서를 발송, 이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답변을 오는 21일까지 취합한 뒤 결론을 내릴 예정이고 서면결의 결과 찬성비율이 75%를 넘으면 대우전자 출자전환 방안은 통과된다. 지난 99년말 대우전자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양해각서(MOU)에는 주식 4천억원과 전환사채(CB) 1조500억원 등 모두 1조4천60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