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추진하는 '대학생 중소기업현장 체험활동(약칭 중활)' 사업이 인력난에 빠진 중소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름방학동안 대학생들이 중소기업 생산라인과 벤처기업 개발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이 중활 사업에 13일까지 전국 1백82개 대학에서 5천1백70명의 대학생들이 참여신청서를 내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주부터 본격화된 중활에 대학생을 활용하겠다고 신청한 중소·벤처기업은 1천5백70개사에 이르렀으며 이들이 요구하는 인력도 4천6백4명에 달했다. 이미 1천1백30명의 대학생들은 업체와 연계가 이뤄져 전국 5백2개 기업현장에서 본격 근무에 들어갔다. 다음주에는 적어도 3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땀흘려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선 연구개발인력이 모자라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벤처기업들이 이번 중활로 큰 도움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활을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최근 서울 역삼동 동원벤처빌딩 1층 회의실에서 최동규 중소기업청장과 중활 참여 대학생 20명 및 양기관 중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활 대학생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