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노트북 PC를 생산하는 대만업체들의 6월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대만의 공상시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최대의 노트북 PC생산업체인 콴타 컴퓨터와 컴팔 일렉트로닉스, 아리마 컴퓨터는 국내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6월중 좋은 실적을 낸 반면주요 고객사인 컴팩 컴퓨터의 부진에 따라 외주가 줄어든 인벤텍은 매출이 저조했다. 콴타 컴퓨터는 6월중 올해 들어 2번째로 많은 40만-42만대의 노트북PC를 출하,100억뉴타이완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콴타 컴퓨터가 실적 호조를 보이는 것은 지난 1분기에만 델컴퓨터에 전년동기대비 42%증가한 85만5천대의 노트북PC를 판매, 290억뉴타이완달러의 매출을올리는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는 델 컴퓨터의 외주가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한편 콴타 컴퓨터의 2.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115만대로 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컴팔 일렉트로닉스는 6월중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6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올해들어 가장 훌룡한 월실적이다. 컴팔 일렉트로닉스는 상반기에 337억 뉴타이완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컴팔 일렉트로닉스도 콴타 컴퓨터처럼 미쓰비시와 델컴퓨터의 외주 증가 덕분에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NEC와 외주계약을 맺고 있는 아리마 컴퓨터는 6월중 출하대수가 13만대로 30억뉴타이완달러에 이르는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대만에서 유일하게 컴팩과 외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인벤텍은 6월중 7만-8만대를 출하해 매출이 40억-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