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등에 짙게 낀 안개로 국제선과 국내선의 일부 여객기가 회항하거나 결항됐다. 11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승객 195명을 태운 싱가포르발 아시아나항공 OZ352편이 이날 오전 7시40분 인천공항에 착륙하려다 시정이 좋지 않아 김포공항으로회항했다가 3시간여만인 오전 10시55분께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이 여객기 기장은 B767-300기종 운항경력이 100시간 미만이어서 국제 운항규정 에 따라 시정 1천600m 이상이 확보돼야 착륙할 수 있는데, 당시 인천공항의 시정이400m밖에 안돼 회항했다. 이날 오전 8시 도착 예정이던 부산발 인천행 국내선 여객기인 OZ8532편과 KE1402편도 시정이 좋지 않아 인천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오전 8시20분과 29분에 각각 지연 착륙했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서는 여수공항의 시정이 나빠 오전 7시5분 여수행 대한항공 KE1331편과 오전 7시20분 아시아나 OZ8731편 등 2편이 결항됐다. 또 오전 10시24분 김포발 목포행 대한항공 KE1353편도 목포공항의 시정 악화로뜨지 못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