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 낙폭과대와 나스닥 소폭 상승에 힘입어 닷새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후속 매수세 부진으로 대형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며 70대에서 머물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닷새만에 상승전환했지만 반도체주가 약세에 머문데다 장 마감 후 나온 실적저조 및 감원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광통신장비업체 코닝은 1,000명 감원을 밝혔고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도 미 현지 인력을 2,500명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71선까지 올라섰다가 이내 밀리며 낮 12시 현재 70.77로 전날보다 0.65포인트, 0.9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84.9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0.64% 내렸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나스닥 선물 상승이 지수하락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제조업, 벤처업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KTF가 외국인 매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도 동기식 IMT-2000통합 컨소시엄 발표에도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 사전 합병, 경영 협력 등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점이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설명됐다. 국민카드, 옥션, 아시아나항공 등이 약세에 머문 반면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와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전날 실적호전을 발표한 인터파크는 차익실현 매물로 0.32% 상승에 그첬다. 도 상승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으나 전날 큰폭 하락했던 씨엔씨엔터, 나이스, 케이디엠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코, 한신코퍼,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기록중이다. 영흥텔레콤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발신자추적 전화기 관련주, 소너스테크 등 LCD 관련주도 상승했다. 리타워텍, IHIC, 호신섬유 등 A&D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닷새째 순매도를 지속했고 기관은 41억원의 순매도로 매도폭을 크게 늘렸다. 개인은 6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상승종목은 467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105개 종목이다. 55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