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걸어 들어갈수 있는 보행로 24곳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가 쉽고 시민의 이용률이 높은 한강공원 접근로 24곳을 선정, 보행로 입구에 '한강가는 길' 안내판을 설치하고 1.5m 폭의 녹색포장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에는 10억원의 예산으로 천호공원 사거리에서 천호육갑문까지의 보행로를 비롯해 반포대교 부근, 망원육갑문 등 5곳에 보행로를 만들고 나머지 노선은 2004년까지 36억원의 예산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설치된 한강공원 안내표지판 가운데 216곳의 안내판을 연내 교체하고333곳에 표지판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여의도지구에 이어 망원, 양화, 이촌, 잠원 등 7개한강공원 81만8천평에 내년 5월까지 2천여 그루의 키 큰 나무와 관목 3만2천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