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주둔 미군 책임자인 얼 헤일스턴 오키나와 지역 조정관(중장)은 미 공군 중사의 일본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 3일 오키나와 현청을 직접 방문해 사죄했다. 헤일스턴 조정관은 "미 공군 중사에게 대단히 실망했으며 정말로 유감"이라면서"피해자 가족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 현청 간부는 도쿄 출장중인 이나미네 게이이치(稻嶺惠一)오키나와현 지사를 대신해 미군의 기강 확립과 사건 재발 방지, 피의자 신병 조기 인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나미네 지사는 이날 방위청을 방문,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에게 미일 지위 협정 개정 등 근본적인 사건 재발 대책을 요구했다. 나카타니 장관은 이에 대해 "어제 헤일스턴 조정관에게 항의하고 미군의 기강 확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