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거래소 상장 추진기업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캐피탈의 공모 물량이 최소 8백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LG캐피탈 관계자는 27일 "7월 말 또는 8월 초 사이에 거래소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상장심사가 통과될 경우 10월 중순께 주식 공모를 실시해 10월 말부터 거래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정상 공모 물량은 상장 주식 수의 10%를 넘어서야 한다"며 "현재 주식 수가 7천만주임을 감안할 때 공모 물량은 8백만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가와 관련,"상장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협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10월 중순 공모시점에서 같은 신용카드업체인 국민카드의 시가를 기준으로 공모가가 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국민카드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3만6천4백원이다. LG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3천9백4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5천4백48억원이다. 현재 지분구도는 LG그룹 오너측이 50%,외국계 투자기관인 워버그 핑크스 20%,LG산전·LG증권·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 28%,우리사주 2% 등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