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북쪽 인구 8천여명의 소도시 아이르 출신인 캐리 웹은 미국 LPGA투어에 뛰어들기 직전인 9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웹은 미 LPGA투어에 데뷔,4승을 거두며 역대 최연소 총상금 1백만달러 돌파와 함께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97년 3승,98년 2승을 했고 99년 6승,2000년 7승으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여자 타이거 우즈'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여왕으로 급성장했다. 이런 웹도 데뷔 후 4년여 동안 15승을 거둘 때까지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8세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부모와 외할아버지의 뒷바라지,장애인 코치 켈빈 홀러의 교습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웹은 지금도 휠체어에 의지하는 홀러에게 '동영상 e메일'을 보내 원격레슨을 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그레그 노먼을 좋아한 웹은 플레이 스타일마저 노먼을 닮아 '여자 백상어'로도 불린다. 취미는 독서 농구 낚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