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바이오 2001 총회가 개막된 산디에고 시내에서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복제인간을 뜻하는 가면을 쓰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이오 2001총회에 참가하는 회사들이 유전자변형 식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시위대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산디에고=AFP.연합)
호주 정부가 동물 복지를 위해 4년 뒤부터 배를 이용한 살아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농업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8년 5월부터는 배를 이용한 살아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를 법제화해 양 목장과 공급망에 이 사실을 확실히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소와 같은 다른 가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비행기를 이용한 수출은 가능하게 했다.호주 정부는 이 조치로 피해를 보는 목장과 관련 업체들을 위해 5년 동안 1억700만 호주달러(약 9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호주 전국농민연맹(NFF)은 "와트 장관이 우리를 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태우기로 결정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이들은 살아있는 양 수출 규모가 연 1억4300만 호주달러(130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조치가 소와 같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다.살아있는 양은 한때 호주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였다. 주로 배를 이용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데, 동물 복지 단체들은 양들이 뜨겁고 좁은 배에 갇혀 2주 넘게 항해하는 것이 동물 복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특히 2018년에는 호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던 양 2400마리가 더위와 스트레스로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당시 야당이던 노동당은 2019년과 2022년 총선을 앞두고 살아있는 양 수출 금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최근에는 홍해 무역로가 막히면서 중동으로 가려던 호주산 소·양 1만5000여마리가 한 달 넘게 바다에서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를 멈춰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이런 반대 목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들을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수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발언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혼란은 트럼프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대통령직은 혼란이었다"고 직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이 (백악관) 오피스를 떠날 때 얼마나 상황이 암울하고 불안했는지 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뒤 "우리는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으며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고 좋은 관계임을 강조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내왔다.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1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부활절'(Easter) 단어를 잘
체감 기온 섭씨 50도 안팎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태국에서 열사병으로 60명 이상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방콕포스트와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올해 초부터 기록된 열사병 사망자가 61명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열사병 사망자 37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해 지역별로는 농업 중심지인 북동부에서 사망자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질병통제국(DDC)은 우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지역에서 열사병 위험이 남아 있다며 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태국은 일반적으로 연중 4∼5월이 가장 더운 시기지만, 최근 엘니뇨 현상 등으로 폭염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태국 북부 람팡 지역 기온은 사상 최고에 육박하는 44.2도까지 치솟았다. 체감기온이 50도가 넘는 더위에 수도 방콕에도 폭염 경보가 수시로 내려졌다.태국 외에도 동남아 지역 전체가 최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시아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