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봉한 코믹액션 영화「신라의 달밤」이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25일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34개 전국 104개극장에서 개봉된「신라의 달밤」은 지난 주말인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11만2천200명(누계 12만8천900명), 전국 32만8천900명을 동원하며 「미이라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이라2」는 서울 14만4천5백명(누계 44만5천명)을 동원해 정상을 지켰고,「진주만」은 서울 6만2천600명(누계 94만4천700명)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좋은영화'는 "코믹 액션이라는 대중적 장르라는 점과 전작인「주유소 습격사건」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이성재, 차승원, 김혜수 등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때문인 것 같다"며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또 "20대부터 50.60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찾고있어 앞으로「주유소습격사건」(서울 96만명, 전국 256만명)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좋은영화는 내다봤다. 김상진 감독의「신라의 …」은 경주를 무대로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10년만에 만난 두 고교 동 창생과 한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