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인접한 푸젠(福建)성 둥산다오(東山島)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이 최근 실험에 성공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에 자극받아 시간, 공간적으로 훈련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5일 군사 소식통을 이용, 10만여명을 동원, 육.해.공3군 합동훈련을 실시 중인 인민해방군이 훈련 구역을 동,남,서 해역으로 확대하고일정도 8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훈련에는 난징(南京), 광저우, 지난(濟南), 베이징 군구의 야전군부대 및 제2포병부대(미사일), 국방예비역부대 외에 해군의 둥하이(東海), 난하이(南海), 베이하이(北海) 등 3대 함대, 공군의 제1, 6, 7, 8군 등도 참여하게 됐으며제2포병부대와 국방예비역부대 등은 현재 이미 장쑤(江蘇) 일대에서 난사(南沙)군도일대로 부대 배치에 들어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최근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서양(미국)무기에 의지해 불장난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이 최근 산시(山西)성 창츠(長治)시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둥펑(東風)-31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미국에 대한 경고의의미와 함께 언제라도 국가주권 방어를 위해 전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각 군구 지도자들은 대만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 성공 후 중국 각 군구의 지도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에 대만에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도록 강력,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