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표문수 ] 국내 무선인터넷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엔탑(n.TOP)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데이터를 즉시 받아보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이동전화로 제공되는 기존의 인터넷 정보들이 단순 나열식이 대부분이다. 반면 n.TOP은 인터넷 접속기능을 기본으로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데이터를 엄선,정보활용도를 극대화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급격히 확대될 무선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99년 11월 n.TOP이라는 신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기엔 "걸어다니는 네트워크"란 컨셉을 통해 당시 생소했던 무선인터넷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켰다. 작년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생활에 밀착된 무선인터넷의 편익을 전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나는 엔탑을 한다""엔탑은 생활이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n.TOP의 가입자수는 5백20만명.콘텐츠수는 5천28개,콘텐츠제공업체(CP)는 2백55개사 달한다. n.TOP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크게 10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What's new"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소개하고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게임,노래방 등 각종 오락정보를 제공하며 "뉴스와 생활"에서는 스포츠,날씨,교육/취업,건강,법률 등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밖에 여성만의 문화공간 "여성.문화",TTL세대를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TTL 조이넷",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e메일.커뮤니티",재테크에 필수적인 나만의 금융센터 "증권.금융.부동산",휴대폰으로 이뤄지는 무선온라인 상거래인 "쇼핑.예매",위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교통.여행",비즈니스 파트너의 역할을 하는 "b2b",기업솔루션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또 이동전화로 제공되는 n.TOP의 모든 서비스를 유선 인터넷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제공한다. n.TOP의 웹사이트(www.n-top.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제한없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메일계정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n.TOP을 단순 정보제공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제공 기능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cdma2000 1x망을 전국으로 확대시켜 고객 누구나 다양한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n.TOP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대폭 보강,생활속의 무선인터넷을 정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 네트워크를 보강해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제휴,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