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부실채권정리펀드인 미국의 론스타(LoneStar)사가 일본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론스타는 지난 18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I-타워'를 6천632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 서울의 주요 고층빌딩다수를 매입해 주목을 모은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론스타는 오는 3.4분기에 새로 마련하는 투자자금 가운데 1천500억엔 정도를 대일본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이중 대부분을 부실채권 매입에 할당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일본에 처음으로 진출에 지금까지 대형은행 등으로부터 5조엔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한뒤 채권회수업체를 통해 상환금을 회수함으로써 수익을 내온 이 회사는 골프장 등의 부동산사업이나 일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론스타는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채권매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 북미지역의 투자자들로부터 2천500억엔의 자금을 조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약 1천500억엔을 일본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