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유통수익률이 상승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9일 국고채 3년물(2001-3호)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6.12%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와 BBB-등급은 0.02%씩 하락한 연 7.31%와 11.52%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회복 둔화로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이 불확실하다는 진념 부총리의 발언 내용이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또 강봉균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의 하반기 콜금리 인하 필요성 발언도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실물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낙폭 확대를 가로 막았다. 통계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00대에 육박한데다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금리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또 환율이 1천3백원대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부담이 다시 제기된데다 이날 실시된 통안증권 낙찰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채권 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6.10%대에서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