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19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및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방안을 논의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보고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진작책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월드컵 대회는 선수권대회로 분류돼 1등을 해야만 병역이 면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정 회장은 또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은 1년마다 병역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임대만 가능하다"며 "신고기간을 2∼3년으로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김한길 장관은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참가 여부는 현재 방북중인 민주당 김운용 최재승 의원이 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