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9일 한진해운에 대해 평균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 운임수입 증가와 기말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 발생이 전망된다며 급격한 환율변동이 없을 경우 올해 실적은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평균환율은 작년보다 13.3% 증가한 1천280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 기말환율은 3.2% 감소한 1천220원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예상되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천724억원과 1천88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박건조시 조달금리는 대부분 달러기준 변동금리가 적용되기때문에 연말까지 금리하향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51억원 가량 지급이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올해 10.5%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율이 8%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운임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금리의 수혜와 함께 유가안정세가 원가부담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며 해외 경쟁사 투자지표 비교 등을 통해 산정한 적정주가는 5천500원으로 현재가 대비 40%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