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분양되고 있는 대구지역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려 건설업체들이 하반기 건축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화성산업이 지난 12일 청약을 마감한 수성구 만촌동 소재 `화성고려파크뷰'는 112가구 분양에 411명(1, 2, 3순위 및 일반 순위 포함)이 청약했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임에도 불구, 수맥 및 전자파 차단, 첨단 경비시스템등으로 중산층의 관심을 끌면서 48평형(50가구)에 165명, 54평형(60가구)에 241명등 평균 2.7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또 5일부터 재분양에 들어간 수성구 만촌동 소재 '메트로팔레스'는 1주일만에미분양 800여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의 가구가 예약 또는 계약이 체결되는 등 호조를보이고 있다. 메트로팔레스는 ㈜우방의 부도 이후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롯데가 시공에 참여, 우방과 공동시공을 함으로써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풀이된다. 달서구 용산동 소재 '롯데캐슬 그랜드'는 34평형(613가구)이 지난 8일 1, 2순위에서 2.1대1의 경쟁률로 마감된 데 이어 14일 3순위 및 일반순위 청약 마감 결과 32평형(300가구) 996명, 48평형(412〃) 1천296명, 57평형(177〃) 596명, 68평형(117〃)194명 등 모두 1천619가구에 4천72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롯데캐슬 그랜드의 경우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평당 건축비가 209만원으로 `호텔같은 아파트'로서의 품격을 내세운 고급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