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李相哲)은 가뭄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통신시설 유지보수용 양수기와 일선 전화국 직원들을 총동원, 물대기에 나섰다. 한통은 12일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봉사단원과 현장요원 500여명이 통신시설유지보수용 양수기 100여대와 호스를 이용, 메마른 논과 밭에 물대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주전화국은 주변의 논 7㏊에 농업용수를 공급했고, 전주전화국은 완주군신정부락에서 포크레인과 양수기를 동원, 논 5천여평에 물을 댔으며, 충북본부는 전화국 보유 양수기 20여대를 도내 각시와 군청에 빌려주고 있다고 한통은 밝혔다. 한통은 "전국의 전화국을 중심으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장비지원과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