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인지컨트롤스에 대해 직수출과현대.기아차 납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밝혔다. 김학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솔레노이드 밸브의 경우 해외부품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국내에서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인지컨트롤스와 필적할 상대가 없는 형편"이라며 "일본 NOK도 국내 자회사에서 생산하려 했으나 결국 포기하고 인지컨트롤스에 납품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델파이도 2004년부터 아시아지역에 공급할 솔레노이드밸브를 인지컨트롤스에 의뢰한 상태"라며 "규모는 올해 매출의 20%에 이르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의 6.1%에 불과하던 직수출 비중이 올해 13.1%, 2003년까지는 18.1%로 상승하고 2004년 이후에는 미국 델파이 납품과 함께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특히 델파이와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GM의 국내진출시 직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또한 국내에서는 대우차 위주로 납품해왔으나 현대차에 엔진 헤드커버를 내년부터 공급하게 돼 현대.기아차의 주력납품업체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지컨트롤스의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17%이고 주당순이익은 547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5배를 적용한 적정주가는 4천640원으로 판단돼 47%의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