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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한국기업의 성공과 실패 : 과감한 투자 등 이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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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국내 기업들은 지난 1990년대부터 영국 진출을 활발하게 시도했지만 성공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영국시장이 의외로 폐쇄적이고 유통구조가 복잡해 시장개척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치지않은 채 진출했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일부 중소기업들은 영국측이 지급하는 무상 토지제공과 현금 보조금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조기에 도산한 사례도 있다. 지난 1992년에 진출했던 전자부품업체 P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P사는 현지에 나가있던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을 위해 요크셔개발청(YDA)의 보조금을 받아 영국에 진출했다. 영국의 투자보조금은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대가로 지불되기 때문에 종업원 수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P사는 이에 따라 투자완료시 8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YDA로부터 24만파운드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영국시장에 대한 경험이 축적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타당성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P사는 처음부터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었다. 급기야 1996년에는 한국으로부터 반입했던 투자설비 일부를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YDA는 "당연히"계약위반을 이유로 P사에 투자보조금 반납을 청구했다. 설상가상으로 1997년말 한국에 IMF사태가 터지자 주공급선인 삼성전자는 납품을 받지않겠다고 통보해왔다. 현재 P사는 지사장과 직원등 2명이 남아 청산절차를 밟고있으나 YDA측에 대한 보조금 반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애를 먹고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지난 1995년에 진출한 우원통상의 경우 현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진출 3년만에 투자원금을 회수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PC 모니터 케이스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영국측의 지원금에 의존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국내에서 충분한 운영자금을 조달,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마침 IMF 사태로 원화 대비 파운드화가 강세를 띠자 진출 초기 미리 조달해둔 파운드화로 현지 설비를 늘리고 생산설비를 증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가격도 단계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우원통상은 또 공급선 다변화를 꾀하면서 기존 거래선외에 독자적으로 유럽시장도 개척하는데 나섰다. 그 결과 현지 공급선사의 주문 확대로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이익도 많이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1998년 설비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 5배 이상 키웠음에도 불구,주문이 밀려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종업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있어 해당 지역정부와 "윈-윈"관계를 수립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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