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전자주민카드 프로젝트에 지난 1월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정보기술[26180] 컨소시엄이 이달중 정식 계약을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무역관은 최근 현지 국회 출입기자 등 소식통을 인용,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의 제안서에 대한 국회의 조사 보고서가 이번주중 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정식 계약은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치더라도 이달중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해왔다. 베네수엘라 무역관은 보고를 통해 "조사보고서 초안에는 현대 컨소시엄의 제안서에 문제가 없으며 경쟁 관계인 스페인의 Indra 컨소시엄측 주장이 사실 무근으로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최근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가 현대정보기술과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 등을 조사, 프로젝트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정보기술이 베네수엘라 시디프(SIDIF)사 등과 결성한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실시된 입찰에서 2억2천700만달러를 써내 스페인의 Indra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Indra 컨소시엄측이 현대정보기술의 이 분야 경험 부족과 금융위기 등을 주장하며 무효화를 요구, 그동안 계약이 지연돼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