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6일 ㈜효성 울산공장의 노사분규와 관련해 노조 교육선전부장 정기애(여.30)씨와 대의원 구재근(28)씨, 민주노총 화섬연맹 사무국장 국일선(33)씨 등 8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불법 파업을 주도하면서 공장 가동을 막아 회사측에 400여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이들은 또 노사 충돌 과정에서 회사원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쳐 7일중 발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사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최만식(38)씨 등 7명은 지난 5일부터 회사안40m 높이의 고상 중합탑 위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5일 울산 시가지에서 효성의 경찰력 진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연데 이어 6일 오후에도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사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