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1천500여명은 5일 오후 6시께 울산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에 집결, 오전에 이어 또다시 효성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날 오후 시위에는 오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한총련 소속 부산.경남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가세했다. 한총련, 현대자동차, 효성, 태광산업, 고합울산공장 노조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오후 6시께부터 현대백화점 앞 삼산로의 왕복 8차선을 완전히 점거한 채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시위대는 오후 7시께부터 진압작전을 펴며 압박해오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다 오후 9시께 해산했으며 오는 6일 오후 3시30분께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모두 44개 중대 5천500여명을 동원, 오전의 공권력 투입과 시가지 항의시위에 대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시위로 울산 남구 신정.삼산.달동 일대의 교통이 3시간여 동안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