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과업계가 생산을 중단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20년 이상된 제품을 모아 세트를 선보이는 등 장수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80년대 초반부터 15년간 판매해오다 최근 3년동안 생산을 중단했던 '참크래커'를 최근 재출시했다. 업체측은 참크래커의 정통 무설탕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잠재 기억 속에 남아 있어 친밀감을 느낄수 있는데다 20-30대 연령층에게도 과거의 풋풋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월 매출 5억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크래커처럼 생산이 중단됐다 최근 2-3년 사이 재출시된 제품으로는 크라운제과의 땅콩샌드와 프랑소아를 비롯해 해태의 쌍쌍바 아이스크림, 빙그레의 포미콘 등으로 업체마다 1-2개 제품에 이른다. 또 롯데제과는 이달 초 20년 이상 판매되고 있는 롯데샌드와 빠다코코낫, 야채맛 크래커 등 3개 장수 비스킷제품을 모아 '20년 이상 좋은 과자 만들기'라는 독특한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재출시되거나 세트로 선보인 개별 제품이 자체 소비자 조사 등을 통해 꾸준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제품이나 복고형제품의 재출시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불고있는 복고열풍과도 연관이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수 있어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