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몸을 사린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상승세로 반전, 61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데다 미국시장도 급등락 가능성이낮아 횡보장세가 금주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99포인트 오른 609.06으로 출발한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한 때 61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약간 조정을 받아 3.84포인트 상승한 610.91에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는 330억원을 순매수, 4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기관도 장중 내내 순매도를 보이다 막판 12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개인은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보험업종은 5.26% 급등했으며 종이.목재(1.62%), 화학(1.44%), 비금속광물(1.10%), 운수장비(1.36%), 전기.가스(1.85%), 건설업종(1.39%)도 오름폭이 컸다. 이날 시장은 실적호전및 재료보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자동차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현대해상, 동부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액면분할설이 퍼진 LG애드, 조광피혁,대한유화, 한국제지, 벽산건설도 상한가대열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반면 SK텔레콤과 포항제철,한국통신은 1% 안팎, 한국전력은 2.05% 상승했다. 현대차는 미국수출 호조를 재료로 4% 오른 2만6천원을 기록, 신고가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가 2만6천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9년 11월19일(2만6천500원)이후 17개월여만이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 549개, 내린종목은 하한가3개를 포함 258개로오른종목이 압도적이었고 5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이번주엔 특별히 부각될 재료가 없는데다 미국시장도 큰 폭의 등락 가능성이 낮아 횡보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이사는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거나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신호가 없는한 610선을 중심으로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며 실적위주의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